빠른 배송 대량구매에 강점을 드러내는 오픈마켓도 ‘계란대란’을 피하지 못했다.
30일 오픈마켓 옥션, G마켓, 인터파크 등에 따르면 최근 2주간(12월14일~27일)
계란, 유정란 판매는 작년보다 각각 19%, 23%, 2.2% 떨어졌다.
옥션과 G마켓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이 2014년 대비 각각 151%, 64% 급증한 것과 비교된다.
같은기간 11번가는 유일하게 판매율이 62% 올랐지만
AI불안도 상대적으로 적은 구운계란과 훈제란 매출이 대다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계란의 공급량이 줄며 자연스럽게 판매자들의 상품 노출이 줄어들며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계란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오픈마켓 셀러들도 자체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거나
구매 수량을 한정하는 것은 기본이고 물량을 나눠 배송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각 오픈마켓의 판매 페이지에는 일부 판매자들이 AI사태로 인한 계란공급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과문을 내걸었다.
일부 판매자는 ‘AI 청정지역에 위치해 안심해도 된다’는 문구를 내걸며 구매자들의 불안을 의식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AI 여파로 닭고기 소비가 줄면서 생닭 가격은 오히려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도계) 1㎏당 소매 가격은 16일 기준 5101원으로 평년보다 7.7% 낮은 수준이다.
육계 농가에선 AI가 발생하지 않아 생닭의 경우 AI 영향이 거의 없지만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닭고기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2/8~14)동안
생닭, 백숙, 삼계탕용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 전주 대비해서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오리 판매도 전년 대비 34%, 전주 대비 4% 줄었다.
현재 AI로 도살 처분됐거나 예정인 가금류 수는 581개 농가, 2719만 마리에 달한다.
이 중 약 80%가 닭이며 종계의 30%도 살처분 된 상태여서 병아리 품귀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 당장 AI가 종식된다고 해도 계란수급이 정상화되려면 적어도 서너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적어도 이런 달걀 품귀현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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