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소비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백화점의 고가 선물 세트 대신
가격이 저렴한 오픈마켓, 편의점의 실속형 선물이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옥션이 최근 3년간 설 명절 기간 동안 신선식품, 가공식품,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대표적인 10가지 명절 선물세트 판매량을조사한 결과,
이번 설을 앞두고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24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1주일(1월11일~17일)간 주요 설 선물세트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만~2만원대 저가형 바디선물세트의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7배 이상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1인가구 증가, 경기불황과 김영란법 등의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형 선물세트 판매가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
명절선물의 대표격인 신선식품도 판매가 늘면서 굴비, 조기세트, 과일바구니는
2014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올해는 국산 과일값이 뛰면서 먹기 편하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과일잼 선물세트수요가 크게 늘며
지난해보다 1.7배 늘었다.
11번가도 설 선물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11번가는 지난해 설 대비 거래액이 10% 증가했으며,
김영란법 시행으로 전체 선물세트의 87%를 3만원 이하의 저가형으로 구성,
가성비 높은 실속형 세트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월9일~15일)간
3만원 미만 저가형 선물세트 판매비중이 87%에 달하는 등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흐름이 두드러졌다.
11번가 설 선물세트 판매 수량 기준으로 1만원~3만원 (49%), 1만원 이하 (38%),
3만원~5만원 (8%), 5만원 이상 (5%) 순으로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오픈 마켓 G마켓도 1월 9일부터 22일까지 31%의 매출 및 판매신장률을 보였다.
G마켓 역시 가성비의 선물 세트의 매출이 돋보였는데,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명절 선물세트 전용 브랜드의 가격대별 선물세트 판매 비중은
3만원 미만의 제품이 80%로 주를 이뤘다.
또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제품은 13%, 5만원 이상 제품은 6%에 불과했다.
이 외에도 G마켓은 가정식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즉석탕과 찌개류는 87% 급증했고 동그랑땡, 완자, 전류는 57% 증가했다.
소셜커머스의 매출현황도 다르지 않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설 선물 트랜드를 분석한 결과 5만원 이상 상품의 매출 비중이
작년 대비 10%올랐다고 18일 밝혔다.
티몬에 따르면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을 맞으며,
전체 설선물 딜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5만297원에서 올해 2만8493원으로 43%가량 내려갔다.
하지만 지난해 29%이던 5만원 이상 상품의 매출비중은 39%로 증가했다.
이는 업무 연관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저가의 선물을 하는 대신
부모님을 위한 효도 가전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5만원 이상 제품의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위메프는 지난 3주간 진행한 ‘설레는 선물대전’의 판매현황 중간 집계 결과,
2만원대 이하 상품이 90% 이상 판매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열린 위메프의 ‘설레는 선물대전’ 중간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5000원 이하부터 2만원대 이하 상품이 전체 판매된 상품 중 92%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가격대별로는 5000원 이하 11%, 1만원 이하 39%, 1~2만원대 42%, 3~4만원대 5%, 5만원대 이상 3%이다.
이번 설은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법에 저촉되지 않는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매출이 상승한 것도 각 업체들이 저가 상품의 비중을 늘려 전체적인 판매량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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