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유통업계에서는 날씨와 일코노미(1인 가구+이코노미)가 화두로 떠올랐다.
혼자서 밥 먹고 혼자서 술을 마신다는 '혼밥', '혼술' 등의 신조어가 상징하듯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수입 맥주, 가공식품 등 관련 시장도 팽창했으며,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오염과 5월부터 찾아온 때 이른 더위로 날씨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사이트 11번가에서
올해 1∼6월 공기청정기 판매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74% 늘었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했던 3∼5월로 기간을 좁혀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급증했다.
다른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서도 상반기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보다 75% 늘었으며
특히 공기청정기 임대는 625% 증가했다.
5월부터 찾아온 이른 더위도 소비 패턴을 바꿔놓았다.
이 영향으로 11번가에서 상반기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95%,
G마켓에서 벽걸이 에어컨 판매는 이 기간 144% 각각 증가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이미 만들어져 있는 즉석요리나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 매출도 늘었다.
11번가에 따르면 '간편가정식' 매출은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4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정간편식 뿐만 아니라 반찬 매출은 올해 들어(1월1일~5월2일)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펫 용품 매출도 급증했는데,
G마켓에서 고양이 습식 사료 판매량이 200% 늘었으며 고양이 간식(42%)과
고양이 집·방석(46%)도 40% 이상씩 판매가 뛰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0년 422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3.9%였으나
2015년에는 520만 가구로 늘었고 비중도 27.2%로 증가했다.
이렇게 1인 가구의 증가세에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가정간편식, 테이크아웃 등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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