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급격히 쪼그라들던 문구 시장이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전자상거래업체 지마켓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문구와 사무용품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사인펜과 수성펜, 플러스펜, 만년필 등은 30% 이상 늘었다.
연도에 상관없이 사용하는 만년 다이어리는 같은 기간 18% 증가했다.
오픈마켓 11번가도 지난해 문구 및 디자인 문구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판매가 각각 115%, 107% 늘었다.
G마켓 측은 같은 기간 문구 카테고리의 남성 구매 신장률이 가죽 필통(506%), 플라스틱 필통(310%),
자(171%), 메모지(106%) 등의 순으로 늘었다.
옥션 역시 작년 말 10월부터 11월중순 한 달 동안 아날로그 문구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급증했다.
만년필 판매는 19배(1천846%) 이상 늘었으며 연필은 37%, 학창시절 사용했던 연필깎이는 29% 증가했다.
10여년 전 인기를 끌었던 6공 다이어리 판매가 6배 이상(529%) 증가했으며,
다이어리를 넣을 수 있는 지퍼 파우치나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등 다이어리 데코 상품 판매도 202% 늘었다.
스마트폰 대신 종이 달력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플래너·스케줄러 판매는 같은 기간 63%,
2018년 달력은 28% 각각 증가했다.
이렇게 문구류, 손글씨 열풍이 이어지는 데는 졸업, 취업 시즌의 영향도 있지만
캘리그라피의 인기가 오르며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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