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회용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 상품 규제를 실시한 지 한 달 이 지났다.

초기에는 불편하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업체와 소비자 모두가 환경 보호 취지에 공감하며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8월 21~27일) 보온, 보냉 기능이 있는 텀블러 거래액은

 전월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세제 거래액은 25% 이상 늘었다.

G마켓에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판매된 머그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늘었고,

물컵, 주스컵 판매 역시 140% 증가했다. 음료를 테이크 아웃할 때 쓸 수 있는 텀블러는 32%,

물병은 55% 신장했다.

뿐만 아니라 면생리대(63%)·베이킹소다(12%) 등의 판매도 늘어나면서

일회용품 규제를 떠나 전반적으로 친환경 관련 제품의 판매가 증가 추세다.

옥션에서도 머그컵 판매가 107% 늘었고 텀블러는 55% 증가했다.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비닐봉지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면서 장바구니, 쇼핑백은 72%,

쇼핑카트, 핸드카트는 23% 신장했다.

그러나 이런 친환경 용품의 판매 증가가 일회용품 판매 감소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이다.

오픈마켓 11번가의 경우 지난 6월 1일부터 7일까지 일회용식기(-2%)를 비롯해

기타 일회용품 매출액이 지난달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오프라인 유통업체 A 업체도

지난달 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일회용품 판매액이 평균 25%, 최대 45%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G마켓에서는 지난 8월 1일부터 7일까지, 나무젓가락·일회용 숟가락이 61%,

테이크 아웃컵이 16%씩 감소했지만 일회용 용기 판매는 40% 늘었다. 종

이컵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옥션에서도 일회용 용기가 지난해보다 88% 더 팔렸고

나무젓가락, 일회용 숟가락은 38%, 빨대 2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